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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한국의 학생들에게 여름방학은 겨울방학보다 짧기도 하거니와 날씨도 더워 얼렁뚱땅 지나가기 쉽다. 어머니들은 이번 여름방학을 헛되이 보내면 어쩌나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오늘은 여름방학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방학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성적은 "학(學)"과 "습(習)"이 합쳐져 결과가 나온다. "학"은 교과목을 직접 배우는 것이고, "습"은 배운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혼자 공부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 학생들보다도 매우 충분히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학교수업, 학원 강의, 과외, 인터넷 강의, 온통 일주일 24시간이 대부분 "학"으로만 가득차 있지는 않은가?

"학"은 "습"이 같이 가주지 않으면 절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래서 성공한 재수생들은 재수를 할 때 대부분 "재수종합반 강의"를 아예 듣지 않거나, 혹은 필요한 것만 조금 골라서 들었고, 나머지 시간은 온통 혼자 앉아서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교과목의 진도는 이미 고3때 (더 엄밀히 말하면 고2때까지 대부분 나간다) 나갔기 때문이다. 입시에 실패한 고3에게 부족한 것은 "학"이 아니라 "습"인 것이다.

"대한민국 0.1% (황치혁 저)"라는 지금은 절판된 매우 흥미로운 학습서가 있다. 이 책에서는 전국 0.1% 석차 안에 드는 학생들과,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100명 대 100명 심층 설문한 다양한 도표들이 나온다.

가장 놀라운 것은 "습"을 하는 절대 시간의 절대적인 차이다.

학기중에 0.1%의 최상위권 학생들은 수업 시간 외에 혼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최소 4~5시간이 된다. 보통 학생들은 1~2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더 재밌는 것은 방학 중이다. 방학 때 0.1% 학생들이 혼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은 8~10시간으로 늘어난다. 그런데, 보통 학생들은 방학 때에도 혼자 앉아 공부하는 시간이 1~2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어머니들은 자녀가 방학 때 집에서 뒹굴거리며 노는 꼴을 보느니, 학원 뺑뺑이라도 돌려야겠다고 결심하고 방학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 수업에 앉아 있게 한다. 여기서 악순환이 시작된다.

입시에서 성공하고, 더 좋은 성적을 받는 원리는 간단하다.

성적은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면 공부머리와 공부한 시간을 곱한 결과로 나타난다.

[성적] = [공부머리] X [공부한 시간]

(좀 더 복잡하고 정교하며 예술적인 공식을 원하는 자는 답글을 달아달라.)

자동차 경주를 상상해보자.

자동차 경주장에 자동차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느릿느릿 소의 힘으로 달리는 "달구지" 선수

"달구지"가 있다. 그 옆에는

시속 300~400km 정도는 그냥 달려주는 "페라리" 선수

페라리가 출발선에 서 있다.

달구지 엔진 (음메 소~)와 페라리 엔진의 성능 차이가 바로 [공부머리]다. [공부머리]가 IQ냐고? IQ도 물론 영향은 준다. 하지만 IQ가 주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미미하다. [공부머리]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은 답글을 달아달라! 답글 반응 봐서 제2탄을 준비할테니!

달구지와 페라리가 경주를 하면 누가 이길까?

음.. 페라리가 이긴다?

맞는 말이다. 단! 그것은 달구지와 페라리가 같이 달렸을 때의 이야기다.

페라리가 가만히 앉아서 놀고 엔진을 움직이지 않는 동안 달구지가 밤낮없이 열심히 달렸다면 달구지가 이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가? 그렇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다.)

달린 시간.. 이 바로 "공부한 시간"이다.

심한 비유로 달구지와 페라리를 예를 든 것인데, 비슷한 성능의 자동차라면 어떻겠는가? 달린 시간이 승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지 않겠는가?

"공부"는 정말 정직한 녀석이다. "공부"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공부"는 절대 당신을 속이지 않는다. 당신이 노력한 만큼, 당신이 달린 만큼 결과가 나와주는 것이 바로 "공부"다.

더 재미있는 사실 하나만 말하고 제1편 마치겠다.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공부머리(엔진)" 성능도 같이 따라 올라간다. 한 마디로 말해, 가속이 붙는다는 것이다.

자동차는 계속 달리기만 하면 성능이 저하된다. 그런데, 공부는 반대다. 공부를 더 하면 할수록 엔진의 성능이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의 방학이 지나가고 또 지나갈 때마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점점점점점점점... 더 벌어지고 만다!

이제 여러분은 왜 방학이 중요한지 알겠는가?

학기 중에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페라리나 달구지나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방학 중에는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의 차이가 최대 4~5배까지 늘어나버린다.

방학 한 번이 학기 4~5번을 거치는 기간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다.


그래서, 필자는 학생 여러분들에게 방학 때는 강의(학원이든 학교 보충이든 인간이든) 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비율을 2:8, (양보해서 3:7까지 봐주겠다)로 가져가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극대화하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앉아서 오랫동안 공부해보기 바란다. 생각보다 재밌다. 재밌다고 생각하면 미친 것이라고?

미쳤다는 생각이 들어줘야 그게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증거이다.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방학을 기원하며, "공부머리"가 궁금한 친구들은 반드시 "뜨거운 답글" 부탁한다!

화이팅~!


밑에 광고도 하나 남긴다. 디자인 어떤가?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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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승재
나는 에듀플렉스라는 자기주도학습, 학습 매니지먼트 회사를 7년째 운영하고 있다. 공부 방법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몇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어, 우리 학생들을 위해 공부에 대한 내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

요즘, "공부의 신" 드라마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어서, 나도 이 드라마만은 챙겨서 보고 있다. 스토리 진행 자체가  굉장히 재미있을 뿐더러, 감동적이기도 하고, 공부하는 방법까지도 적절히 섞어서 제작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받을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부의 신" 드라마에서 나오는 공부 방법들을 보면서, 심히 우려되는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차기봉 "쌤"의 수학 공부법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차기봉 "쌤"이 학생들에게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고 말하면서, 문제를 서로 내보게 한다던가, 긴 문제를 어려워하지 말고 공식을 뽑아내는 눈을 가지게 하는 등의 가르침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무조건 외우면 된다!"라고 하면서, 산더미 처럼 쌓인 문제지를 계속해서 풀게 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나는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나는 학생들이 저 말만 듣고 잘못된 공부 방법으로 수학을 공부하면 어떻게 하나 너무 걱정이 된다.

무식하게 문제를 푸는 행위를 이 쪽 동네에서는 "양치기"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하수의 방법에 속한다. 성적이 오르는 것을 담보할 수도 없을 뿐더러, 시간도 가장 많이 걸린다.

그렇다면, 왜 잘못된 방법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드라마는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2003, 노리후사 미타, 고단샤)라는 만화책이 "드래곤 사쿠라"라는 드라마로 대히트를 친 일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입시와 한국의 입시는 매우 다르다. 나는 95학번으로 고등학교 시절 서울대 본고사 준비를 위해 동경대 입시용 수학문제를 몇 년동안 열심히 풀었다. 그 당시 2~3년간 대학입시는 "내신, 수능, 본고사" 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 세대였기 때문이다.

자, 우선 동경대 입시 수학과 수능 시대 이전의 학력고사는 "무식하게 암기하는 방식"으로 정복이 가능하다.(물론 본고사 수학문제가 암기만으로 절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은 "무식한 암기"로는 정복하지 못한다.

최하위권이니까, 그냥 외우는게 상책 아니냐? 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대답은 "아니다"이다. 똑같은 말을 반복하지만, 일본 입시나 학력고사에서는 최하위권은 "외우는 게 상책"이 맞다. 그러나, 대한민국 수능에서는 최하위권도 "무조건 외우기"를 해서는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

이것은 내가 지난 7년간 수만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전교 400명중 400등을 하던 학생이 실제 전교 6등까지 올라가는 것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이런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올바른 공부방법, 즉 무식하게 외우는 것이 아닌 제대로 이해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에게 무식하게 공부하지 말고, 올바르게 공부하라고 말해왔다.

수학이란 과목은 "개념이해"가 필수다. 이것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문제, 특히 응용문제를 건드릴 수 없다. 차기봉 "쌤"이 보여주는 문제들은 대한민국의 "수리영역" 시험문제가 아니다. 수능의 수리영역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고 만만하지 않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미국의 SAT를 본따 만든 것이다. 수능이 94년부터 도입되면서, 대한민국 입시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수능의 도입을 매우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해왔다.

수능 수리영역의 문제들은 단지 말 속에서 공식을 뽑아낼 수 있느냐를 묻지 않는다. 수험생이 수학 공식의 원리, 개념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꿰뚫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제를 낸다.

나는 부디, 우리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이 올바른 공부방법으로 즐겁게 공부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효과적으로 공부해서 평생 공부라는 것이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기를 염원한다.

어제 밤에는 북경대에 재학중인 과거 내 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고3 때, 6~7 등급을 헤매던 친구다. 학생이 말한다.

"매니저님 아니었으면, 제가 북경대에 와 있을 수 있었을까요? 저는 왜 그렇게 공부하는 기본적인 방법도 몰랐던 걸까요?"

대한민국의 수험생들이여, 부디 "올바른 공부방법"을 익혀 공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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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고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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